[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아이폰의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에 따라
LG이노텍(011070) 등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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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1~2월에 전년대비 37% 감소했으나 3, 4월에는 전년대비 각각 12%, 52% 증가해 반등세를 시현했다. 5월에 들어서는 전년대비 40%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고가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 추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5의 가격 마케팅이 구매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6월에도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예상을 상회한 아이폰15 판매 증가는 재고 건전화 진입을 의미한다”며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둔 애플 입장에서 기존 모델의 재고 부담 완화로 연결돼 아이폰16 판매 확대에 초점을 둔 마케팅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2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는 아이폰 부품 매출비중이 각각 84%, 44%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034220)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493% 증가한 108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적자를 전년대비 60% 이상 축소한 3477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은 KB증권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12, 13 사용자들은 배터리 및 카메라 성능 저하로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구매를 시작해 내년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수요 회복 가속화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