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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6%포인트 내린 1.71%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국채 금리 상승에 더해 경기 회복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93.271에 거래돼 0.02% 소폭 내렸지만 93선에 안착한듯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306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내린 3958.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3045.3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었다.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0.06%포인트 오른 1.77%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께 1.7%초반대까지 상승폭을 낮췄다.
이런 영향으로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9.7을 기록해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8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기호전으로 고용, 소비 지표가 개선되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금리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기 시작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조치에 대한 판단은 달력이 아닌 결과에 근거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도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기준을 충족하면 금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월말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과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고용지표에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하는 다음 달 2일 나올 3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이 발표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인민은행 고시 환율 관망 속 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 강달러에 연동된 저가매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 유입에 상쇄되어 1130원 중반 중심의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