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산 체류' 보도…"동지께서 감사 보내셨다"

  • 등록 2020-04-27 오전 8:05:23

    수정 2020-04-27 오전 8:05:2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보름여간 공식석상 참석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소식이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27일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원산 한 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따르면 앞서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된 김 위원장 원산 체류설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노동신문은 그동안 김 위원장 현장시찰 등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일상적인 동정 보도는 이어왔다. 이날도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강원도 원산시 일대에 호텔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설은 그동안 한국 정부 당국자를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증언이 나온 바 있다. 지난 주 김 위원장 위독설이 나오자 한 정부 관계자가 이를 부정하며 현재 원산에 체류 중이라는 정보를 전한 바 있고, 미국, 일본 매체를 통해서도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 역에 정차해 있다며 위성사진과 함께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26일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폭스뉴스, CNN 등 미국 매체에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고 있다며 “잘 지내고 있다(alive and well)”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12일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이후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15일 북한 최대 명절 태양절 행사에 집권 후 처음으로 불참하면서 건강이상설까지 제기됐다.
북한 강원 원산 지역 위성사진.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 사진=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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