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함께 한 공연예술인 연대로 뜻 이어간다

12일 '성폭력반대 공연예술인의 날'
전시·퍼포먼스·토크콘서트 등 마련
  • 등록 2019-10-07 오전 8:33:14

    수정 2019-10-07 오전 8:33:14

성폭력반대 공연예술인의 날 이미지(사진=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이하 성반연)은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청(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성폭력반대 공연예술인의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성폭력을 반대하는 공연예술인들이 ‘반가움’ ‘안전’ ‘연결’ ‘생명력’이라는 키워드 아래 서로를 확인하고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전시, 퍼포먼스, 토크콘서트, 뮤직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예술청 1층 야외 메인 부스에서는 성폭력반대 공연예술인의 날을 알리는 프로그램 전단 및 굿즈를 무료로 배포한다.

플랫폼 전시에서는 페미씨어터, 페미플로어, 페미니즘 연극인연대 등 성폭력을 반대하는 다양한 공연예술인 단체를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젊은 연극인을 위한 성평등교육콘텐츠 개발’ 결과 공유회, ‘성폭력 가해자, 필요할 때 호명하고 새롭게 질문하기’를 주제로 한 포럼, 연대 퍼포먼스 ‘대학로 새로 밟기’ 등도 함께 열린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공연예술계 다양한 창작자들과 함께 성폭력을 깨부수는 대화를 나누자. 기획자 고주영, 배우 김정·이리·황은후, 무용인 이소영, 전통예술인 아마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가수 신승은, 오지은 등이 나오는 뮤직콘서트로 행사 대미를 장식한다.

성반연은 지난해 2월 연극계 ‘미투’ 운동을 계기로 결성됐다. 성반연은 “수많은 우리들, 끈질긴 폭력에 더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우리들, 나처럼 성폭력을 반대하는 우리들,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줄 우리들, 그러나 보이지 않던 우리를 서로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그 만남이 가져다줄 수많은 색의 반가움을 우리가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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