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3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로봇용 특수감속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과거 유성감속기 및 산업용 감속기를 생산한 전력이 있어 양산에 따른 문제점은 크제 발생되지 않을 전망이며 본사 송도 및 인천 남동공단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피지는 로봇용 특수감속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업체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양산체제를 확보해 고객사 대응을 높임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일본 주요 업체들이 감속기 판가를 인상하며 국내 및 중국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높아졌다”며 “중국의 공장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본 감속기 업체의 수주잔고는 3500억원을 상회하며 신규 주문의 경우 납기가 1년 이상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로봇 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나 에스피지는 현재 10배에 불과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로봇용 특수감속기 매출액 반영이 예상됨에 따라 BLDC 및 가정용 모터를 생산하는 기계업종 PER 10배를 넘어 로봇산업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의 벨류에이션 리레이팅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