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유럽 선사와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약 4200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1척은 이날 계약이 발효됐다. 나머지 1척은 연내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 내부의 자연 기화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마크(Mark) V’ 방식 화물창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선박이다. 새 화물창의 경우 자연 기화율이 줄어든 만큼 잉여가스 발생량도 감소하고, 그 만큼 운송 효율이 개선된다.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약 100만달러로, 20년간 운항 시 누적 절감효과는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ENI 사가 진행하는 모잠비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입찰에서도 지난 1분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 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1월 7일 우리사주 청약과 11월 7~8일 구주주 청약이 예정된 유상증자를 통해서도 1조1400억원 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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