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플랫슈즈는 족저근막염 유발 할 수도

  • 등록 2016-06-29 오전 8:33:01

    수정 2016-06-29 오전 8:33:0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다. 높은 굽의 하이힐은 다리가 날씬하고 예뻐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발목, 허리 등에 무리한 영향을 주고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해 피로를 유발해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몸은 서 있을 때, 뼈와 근육, 근막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데 하이힐은 몸 전체의 균형을 깨뜨린다. 날씬해 보이는 것은 자세가 불안정해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이힐을 장시간, 자주 신으면 불안정한 자세로 발목염좌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시간 긴장한 아킬레스건이 단단해져 오히려 발목이 두꺼워질 수 있다. 그리고 발목과 다리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발 앞쪽으로 부담이 가중 돼, 굳은살과 티눈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무지외반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이 외에도 평소 허리 관절이 좋지 않거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 여성은 하이힐을 신으면 명치부위가 돌출되고 허리가 펴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굽이 없는 플랫슈즈는 어떨까? 우리가 서 있을 때 체중 부하는 발의 뒷부분이 가장 높은데, 플랫슈즈는 굽이 없어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체중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염증이 생기면 발뒤꿈치 부위의 통증과 뻐근함을 느낄 수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적절한 신발 굽의 높이는 2.5~3cm로 뾰족한 굽 보다는 넓은 굽이 발 건강에 좋다”며 “하이힐은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신고 일주일에 3~4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낮은 굽의 구두와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발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걸음걸이도 중요하다.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걷는 습관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릴 수 있다. 또한, 보폭을 너무 크게 걸으면 몸을 앞으로 구부러지게 해 뒷등 근육이 굳고 목과 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나치게 팔을 크게 흔드는 것도 타박, 골절의 원인이 된다.

이때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첫째 발을 벽 쪽으로 대고 힘을 준다. 둘째 무릎 사이에 두 주먹을 끼고 발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킨다. 셋째 눈을 감고 가만히 서 있는다. 넷째 한발로 서거나 기울어진 판 위에 서 있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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