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인하에 신난 여행株…연일 신고가

하나투어, 사상 첫 10만원 돌파
모두투어도 신고가…"엔화 약세·사업 다각화 호재"
  • 등록 2015-03-15 오전 11:45:12

    수정 2015-03-15 오전 11:45:1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여행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돋보이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5.82%(5800원) 상승한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가인 10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날 모두투어(08016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7%(1100원) 오른 3만850원을 기록하면서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는 종가 기준 최고치다. 모두투어는 이날 장중 사상최고가인 3만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행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유류할증료 인하로 여행시장 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때 18단계까지 적용되던 유류할증료는 이달부터 1단계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발권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1~5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유류할증료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여행수요의 최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기저효과에 더해 1분기 여행사 송출객수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0%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눈에 보이는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2월 하나투어의 송출객수는 전년비 23.2% 늘어난 29만6362명, 모두투어는 22.1% 증가한 15만25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이다.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920원대에 머물고 있는 등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일본 관광 수요를 끌어올려주는 여행주에 긍정적인 요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인원 비중은 각각 28.1%, 24.9%로 이미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직전 수준을 초과한 상태다.

이밖에 하나투어는 면세점, 모두투어는 비즈니스 호텔 영업 등 여행 외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시내 면세점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모두투어 역시 연내 4개까지 비즈니스 호텔 영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1개 호텔 당 50억의 연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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