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많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경기도 수원 지역의 부부 12쌍의 합동결혼식을 지원했다.
이 회사는 3일 다문화 가정 8쌍, 저소득층 가전 4쌍 등 12쌍의 부부들을 위해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 1층 디지털홀을 예식장으로 단장하고 하객 700명을 초청해 결혼식 본식과 피로연, 축하무대 등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결혼선물로 에버랜드 이용권과 호텔 숙박권도 제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주례를 맡고 결혼식 사회부터 축하공연까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최희만(65세)씨는 “1976년 혼인신고를 하고서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웨딩드레스를 입혀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오늘에서야 훌훌 떨쳐 낼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수원시를 시작으로 의정부(10월 26일), 안산(11월 30일)에서 각각 10쌍의 부부들을 위해 ‘늦깎이 웨딩마치’ 재능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수원 지역주민 부부 12쌍에게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선물했다. 삼성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 1층 디지털홀에서 12쌍의 수원 지역주민 부부가 3일 결혼식을 올렸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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