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일본에서 30년 안에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역별로 최고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21일 전국각지에서 이후 30년 이내 진도 6도 이상 대지진이 올 확률을 표시한 2012년도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이번 예측지도는 작년에 발표된 지도를 수정한 것으로 도호쿠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 2012년도 日전국지진예측지도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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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를 실시한 지진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중남부 동해안 지역의 지진 발생확률이 크게 상승했다. 30년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미토시(水戶市)가 62.3%로 2년전 조사보다 31%포인트나 상승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쿄시(東京市)와 지바시(千葉市)는 각각 23.3%와 31%를 기록했다.
가장 지진위험 확률이 높은 지역은 작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시즈오카시(靜岡市)가 89.7%로 가장 높았다.
조사위원회는 특히 동남부해안 아래를 지나가는 해저계곡이 진도 8~9도에 해당하는 대지진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지도는 ‘전국지진예측지도’로 불리며 2005년부터 매년 정부가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