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뉴욕 모터쇼 참가..신형 싼타페 첫 공개

기아차, 트렉스터·GT등 총 20대 전시
  • 등록 2012-04-05 오전 9:36:05

    수정 2012-04-05 오전 10:01:40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2012 뉴욕 모터쇼에 참가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나섰다.

현대차(005380)는 4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싼타페`를 처음 공개했으며, 기아차(000270)는 `트렉스터`와 `GT`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는 총 1224m²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아반떼, 벨로스터 터보, 쏘나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등 총 13대의 친환경차 및 완성차를 선보였다.
▲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신형 싼타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우선 현대차가 7년만에 선보인 3세대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첨단 신기술, 경제성 및 공간 활용성 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이날 "신형 싼타페는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크로스오버 패밀리카"라며 "신형 싼타페가 글로벌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뉴욕 모터쇼에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5.0 kg·m, 의 2.4 세타II GDi 엔진과 최고출력 268마력(ps), 최대토크 37.2 kg·m의 고성능 2.0 세타II 터보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로 구성된다.

미국시장에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이며, 국내는 이달 16일부터 판매가 이뤄진다.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를 디자인 콘셉트로 한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의 제원에 270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실용적인 SUV만의 넓은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특히 신형 싼타페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비롯해 ▲7에어백 시스템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플렉스 스티어링 ▲웰컴기능 ▲운전석 12Way 전동시트 등 첨단 사양을 대거 장착했다.
▲ 기아차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K5 레이싱카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 2월 시카고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 `트랙스터`와 `기아 GT`를 비롯해 양산차 K5 하이브리드, 쏘렌토R 등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트랙스터는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3도어 콤팩트스포츠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로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기아 GT는 기아차의 첫 후륜구동형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자사의 브랜드 홍보대사이자 지난해 미 프로농구 NBA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소속) 선수를 콘셉트로 꾸민 `K5 하이브리드 쇼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과 쏘울햄스터 광고, NBA 공식 후원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높은 판매 신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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