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대 라이벌 도요타가 다시 뜬다

뉴 캠리로 자신감 회복..11월 미국 중형차 1위 차지
`팀 멤버`라는 독특한 문화로 노사 갈등 해소
  • 등록 2011-12-08 오전 9:27:05

    수정 2011-12-08 오전 9:27:05

[켄터키(미국)=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지진 여파로 지난 5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2%로 추락했던 걸 딛고 11월 말 현재 13.9%를 기록해 크라이슬러(10.7%)를 너끈히 따돌렸다.

특히 10월 중순 출시한 뉴 캠리의 초반 몰이가 상당하다. 초접전 지역인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2만3440대를 팔아 전년대비 13.0%나 늘리면서 1위를 기록한 것. 도요타 캠리는 닛산 알티마(2만613대), 포드 퓨전(1만9912대), 현대차(005380) 쏘나타(1만5668대) 등을 제쳤다.  
▲ 출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한국에서 캠리는 쏘나타의 47분의 1 수준으로 팔리지만, 캠리를 만드는 윌버트 제임스 미국 켄터키 공장 사장이 "쏘나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캠리는 대다수의 사람이 좋아할 디자인이어서 차별된다"고 평할 만큼,  미국서 캠리는 `국민 중형차`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도요타의 자신감은 1986년 진출해 14개에 달하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연간 2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덕분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가 2개 공장을 두고 연간 66만대(현대차 30만대, 기아차(000270) 36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춘 점과 비교하면 공력이 남다른 것. 생산 규모의 차이는 재고일수 부족을 낳고 이는 판매 인센티브 경쟁시 현대·기아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홍재 소장은 "리콜과 대지진 등으로 어려웠던 일본 업체들이 미국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인센티브 경쟁을 심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 북미법인의 `팀 멤버`라는 독특한 노사갈등 해소책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스티브 안젤로 도요타 북미 품질관리특별위원회 최고품질책임자는 켄터키 공장을 찾은 한국 기자들에게 도요타 일본 공장과 미국 공장 근로자들 표정이 어떻게 다른 지 물었다. 켄터키 공장 근로자들의 얼굴이 훨씬 밝아보이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미국 공장 근로자들은 컨베이어시스템에 묶여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2시간에 한번 씩 팀 내에서 역할을 바꾼다. 덕분에 근육통도 줄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며, 효율성도 높아진다. 그는  "리콜 사태와 쓰나미 때 단 한명도 해고하지 않고, 고용주와 근로자가 아니라 `팀 멤버`로 활동하는 문화가 우리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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