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출구전략 앞두고 수익성·건전성관리 매진"

"상반기 실적, 역량에 비해 많이 미흡"
  • 등록 2010-07-02 오전 9:10:40

    수정 2010-07-02 오전 9:10:40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2일 "올 하반기 수익중심의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건전성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강 행장은 이날 오전 월례조회를 통해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과 출구전략 시행 등이 예상돼 어느 때보다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상반기 실적은 전년보다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KB의 역량에 비해 미흡하고, 주주의 요구수준이나 경쟁은행과 비교해도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은 여전히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달부터 개인과 기업금융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금융서비스 채널로 25개 점포를 통합했고 5개 PB센터의 네트워크를 조정했다"며 "수익과 비용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영효율이 개선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또 "변환기엔 부점장급 이상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문성과 책임감, 주인의식을 더욱 강화해 국민은행이 안팎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행장은 "최근 금융산업의 내·외부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매몰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하며 익숙함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도 안되고 현실 안주에서 오는 안락함의 유혹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B금융(105560)그룹을 이끌어 나갈 식견과 경륜이 높은 신임 어윤대 회장을 중심으로 KB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KB금융그룹이 성장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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