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만에 하락…`어닝시즌이 두렵다`

  • 등록 2009-04-08 오전 9:12:20

    수정 2009-04-08 오전 9:12:20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8일 코스피시장이 7거래일만에 강하게 조정받고 있다. 1280선까지 밀려나며 1%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뉴욕시장이 본격적인 실적시즌 개막에 대한 부담을 감추지 않으며 2% 넘게 급락하면서 쉼없이 올라온 국내 증시의 조정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물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 만기 등 이벤트들이 줄지어 대기중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8분 현재 전일대비 17.51포인트(1.35%) 하락한 1282.5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순매도 금액은 145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개인은 150억원대 순매수, 기관은 1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50억원대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그동안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던 전기가스업과 통신업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대형주가 1.4%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중형주가 0.9%, 소형주가 0.6% 등 몸집이 작은 종목일수록 선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1.7% 이상 급락하면서 57만원대로 떨어졌다. POSCO(005490)현대중공업(009540)도 1.8% 및 3% 넘게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주들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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