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美 앨라배마 공장, 19일부터 생산중단"(상보)

오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 등록 2008-12-11 오전 9:12:25

    수정 2008-12-11 오전 9:12:25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17일 동안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소비자 수요 감소로 생산 계획을 조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생산 중단은 쏘나타와 싼타페 등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소비자 수요가 급감하자 대형 자동차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도 미국 시장에서의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로버트 번스 미국 담당 대변인은 "생산 중단 기간 동안 시간제 생산직 근로자들의 보수 지급은 유지되고, 비생산직 근로자들은 업무 수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와 트럭 판매 감소로 크게 타격받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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