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한화, 대우조선 매각 MOU 막판 진통

  • 등록 2008-11-12 오전 9:15:09

    수정 2008-11-12 오전 9:15:09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과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화(000880)컨소시엄은 지난 11일부터 12일 새벽 1시까지 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세부조항에 대한 이견이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화측 관계자는 12일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보지 못해 오늘 오전 중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를 보지못한 주요 배경은 최종 인수가격을 둘러싼 양측간의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측이 자금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대한 여유 있게 시한을 가져가려하는 반면 산은측은 거래를 단시간내 종결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OU내용에는 최종 인수가격 조정범위 외에도 인수대금 지급방법과 시기, 기업실사 범위와 일정, 고용승계, 인수 적법성, 매매계약의 이행책임 등이 포함돼 있다.

양측의 MOU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경제불황과 금융시장의 불안, 대우조선해양의 노조 등 변수도 만만찮아 막판 돌발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조심스런 분위기다.

▶ 관련기사 ◀
☞대우조선 매각 MOU 체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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