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분기 ''최악'' 실적 예상-한국

  • 등록 2008-07-15 오전 9:10:33

    수정 2008-07-15 오전 9:10:33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015760)이 2분기 사실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4만1000원은 유지했다.

15일 윤희도 연구원은 "한전의 주가가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발전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 2분기 실적이 사상 최악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해당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6개 발전회사를 합친 2분기 발전연료비는 전년동기대비 42.9% 늘어난 3조4126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력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3.8%와 6.15 늘어나 매출액이 전년대비 3951억원 늘어나는데 반해 발전연료비가 1조245억원이나 늘어나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 정부가 8월중 평균 전기요금을 5% 인상할 계획이지만 이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여느때보다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올해는 발전연료단가가 너무 많이 올라 상당한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으로도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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