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美부양책 실망감`

  • 등록 2008-01-21 오전 9:31:06

    수정 2008-01-21 오전 9:32:19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1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후반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며 장을 마쳤지만, 개장초에 그 흐름을 이어받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부시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약세를 이어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시 움츠러든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이 1500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실망감과 더불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확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4포인트(1.29%)하락한 1712.2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14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649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과 운수장비, 기계 업종이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큰 모습이다.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업도 1.58% 하락했다.

반면 최근 5거래일 동안 7.21% 떨어졌던 철강금속 업종이 0.45% 오르며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0.69%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05490)와 우리금융의 흐름이 좋다. 삼성전자는 0.53%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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