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 94…7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대장아파트 상승세도 둔화
  • 등록 2024-11-24 오후 12:58:18

    수정 2024-11-24 오후 12:58:18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번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하락 전망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KB부동산이 24일 발표한 11월 월간 주택통계(지난 1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천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설문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 상황이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5월 102를 기록하며 100선을 넘은 이후 6월 114, 7월 127, 8월 124, 9월 110, 10월 101등 줄곧 100을 웃돌았으나 7개월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울산(107)과 전북(100)은 100을 웃돌았으나 경기(92), 인천(93), 광주(85), 전남(87), 대구(88), 경북(89)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0.01%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KB부동산의 이번 조사에선 전국 대장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가총액(가구 수×가격)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지수와 변동률을 보여주는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 대비 0.63%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지난 3월 0.01%였던 선도아파트 50지수 상승률은 4월 0.12%, 5월 0.40%, 6월 0.63%에서 7월(2.25%), 8월(2.46%), 9월(2.16%)에는 2%대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달 1.09%에 이어 이달 0.63%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더 민감하게 나타내 전체 시장을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

이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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