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규슈의 한 양계장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난 2019년 포천시의 한 거점소독소에서 방역기관 관계자가 사료차량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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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규슈 북서부 사가현 가시마(鹿島)시 양계장은 AI 확진이 나오자 사육하던 약 4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양계장의 3∼10㎞ 거리에 다른 양계장 12곳이 있어 감염 확산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회의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방역 조치 시행과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관계기관에도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역대 가장 많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계란 가격이 치솟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