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초청으로 6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공연예술 센터 그린룸에서 사찰음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현지 정계 인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 일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의 총영사, 언론사 등 130명이 함께했다.
| 사찰음식을 설명하는 선재스님의 모습(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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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교부와 진행한 ‘한국불교문화를 통한 공공외교 활성화’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사찰음식 소개와 만찬은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준비했다. 사찰의 제철김치와 장을 활용한 사찰음식을 주제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고, 참가자들은 절제된 식재료와 조리법으로도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이번 만찬에는 전식 11종, 본식 14종, 후식 5종 등 30여가지 이상의 다채로운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은 더하는 음식이 아닌 빼는 음식”이라며 “맛을 좋게 하거나 예뻐 보이기 위해 더하지 않아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나와 식재료가 하나가 되는 수행의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UC버클리 재학생·관계자 그리고 일반인 등 80명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연 및 시식, 불교문화 체험프로그램을 UC버클리 동문회관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