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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전직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것을 두고 ‘문 대통령도 (퇴임 후)고초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이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부정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요새 그 질문을 받으면 다시 묻는다.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그거나 마찬가지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미래를 얘기해야 하고,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하고, 무너져가는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 비정상적 국가를 정상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 구속기소한 데 대해선 “윤석열 검사가 당시에는 불법을 불법이라고 한 것”이라며 “(수사 결과는) 그것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두고 “서운한 일을 당했어도 원한을 품는 사람은 아니다”며 “정치도 그러해야 한다. 누구나 공과가 있기 마련이지만, 한쪽을 강조하다 보면 분노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전투에서 져보지 않은 장수는 잘 없을 것”이라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내년 대선 결승선에 넘어지지 않고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고 차기 대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야권 통합 과제를 안은 이준석 당 대표를 향해선 “중심이 바로 잡혀야 한다. 내 것은 안 뺏기고, 네 것은 뺏어 먹겠다고 하면 통합이 될 리 없다”라며 “가진 자가 내려놓지 않으면 어떻게 통합되겠나. 필요하면 자기희생도 뒤따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