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카카오(035720)는 4월 27일부터 카카오드라이버 기사용 앱을 통해 대리운전기사가 운행 중 겪었던 어려움과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기사와 승객 모두가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참고하기 위함이다.
특별한 보상이 없는 의견청취 형태의 이벤트임에도 사흘 만에 700건 이상의 사연이 접수되는 등 기사회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또한 카카오는 3월초 기사용 앱 출시 후 앱 내의 문의하기 기능을 통해 전국의 기사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문의하기 기능을 통해 접수된 궁금증이나 우려 등에 대해 개별 답변함과 동시에 매주 2회 이상 공지사항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기사회원들과의 협력 체계 역시 구체화 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업무협약과 함께 양 기사단체와 카카오드라이버 자문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자문협의회는 기사회원을 위한 정책 수립 등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카카오와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카카오는 정식 서비스 전후로 대리운전기사뿐 아니라 학계 전문가, 시민 단체, 서비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자문협의회 구성원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행보는 ‘서비스 종사자가 첫번 째 고객’이라는 O2O서비스 운영 방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주환 카카오 O2O/커머스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드라이버의 등장으로 대리운전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앞으로도 시장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며 “투명한 사업 운영을 통해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도권내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대리운전 종사자에 대한 인식을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지난 3월 7일 기사용 앱 출시와 함께 일부 운영 정책을 발표하고 기사회원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차 시스템, 수수료율 등 기존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대리운전 보험료를 부담하는 등 종사자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기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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