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블로그' 박선희 연출 "휴식 필요하다면 인도 여행 추천"

연극 '인디아블로그'
"다른걸 볼 수 있는 눈이 생겨"
2월 2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
  • 등록 2016-01-18 오전 8:54:34

    수정 2016-01-18 오전 8:54:34

연극 ‘인디아블로그’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번쯤 쉬어가고 싶다면 인도를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박선희 연출이 여행지로 ‘인도’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 연출은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린 연극 ‘인디아블로그’ 프레스콜에서 “인도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있어 시간이 다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한달에 150만원이면 다녀올 수 있다. 바로 앞에 있는 것 말고 다른걸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는 점에서 인도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디아블로그’는 2011년 초연한 작품으로 ‘여행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듯 무대 위에 올린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평균 객석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연출·배우·스텝이 함께한 인도여행에서 만난 다양한 상황과 사람, 풍경을 담은 로드씨어터 형식의 공연이다. 주인공들은 인도 여행을 통해 각자가 가진 사랑과 그리움, 이상과 현실에 대한 고민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들이 겪었던 황당하고 유쾌한 경험뿐만 아니라 인도 여행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번엔 시즌1·2를 동시에 공연한다. 시즌 1은 ’인도, 사랑을 노래하다’라는 부제로, 시즌2는 ‘인도, 청춘을 말하다’로 각기 다른 색깔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하는 그녀와의 기억을 따라 다시 인도를 찾은 찬영과 떠나버린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처음 인도에 온 혁진의 에피소드,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인도로 온 여행 무관심자 승범이 음악에 심취한 여행 애호가 다흰을 만나 여정을 함께 하며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즌 1에는 드라마 ‘미생’에서 하대리 역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전석호와 박동욱이 함께한다. 시즌 2에는 뮤지컬 ‘사춘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다흰과 임승범이 출연한다. 2월 2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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