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발목잡기만 할거냐”

  • 등록 2016-01-02 오후 12:14:20

    수정 2016-01-02 오후 12:14:20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거구 획정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현행 의석비율 대로 획정기준을 전달한데 대해, “국회의장의 선거구획정 기준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지막 시간과 기회는 남아있다.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의화 의장이 자정을 기해 현행 의석비율을 기준으로 획정안을 마련해줄 것을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주문했다. 국회가 그동안 협상 과정에도 불구하고 헌재에서 정한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의원정수 300명,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 인구 기준은 2015년 10월 31일, 자치구·시·군의 일부 분할 금지 등을 획정 기준으로 제시했다. 단, 자치구·시·군에 걸치지 않고서는 하나의 선거구를 구성할 수 없는 경우와 수도권 분구 대상 선거구 최소화를 위해 자치구·시·군의 일부 분할을 허용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당은 양보할 만큼 양보했는데도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 대해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중앙선관위가 권고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걷어차고, 자당 소속의 정개특위 위원장이 제안한 균형의석제마저 거부한 것이 누구인가.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발목잡기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과반의석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무책임한 국정운영을 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전향적 협상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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