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15일 “국내 박스오피스는 성숙기에 진입한 반면 중국 박스오피스는 2017년 세계 1위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11월 누적 박스오피스는 매출이 1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관객수는 3% 늘어난 2억명을 기록했다. 해외영화가 1% 성장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한국영화가 9%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12월 박스오피스가 전년동기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시장규모는 매출 1조7000억원, 관객수 2억20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박스오피스 성장률은 연평균 3% 수준으로 성숙기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배급사는 내년 중국영화 개봉에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했다. 국내 최대 배급사 CJ E&M(130960)의 4분기 영화부문 실적은 비수기 영향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내년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 중국 개봉 예정인 합작영화가 3편으로 올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쇼박스(086980)는 올해 마지막 라인업인 ‘내부자들’이 흥행을 기록했고 내년 2분기에는 중국 합작영화 개봉이 예상돼 1분기 주가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책미디어와 합자법인을 설립한 NEW(160550)는 내년 3편의 중국영화 제작이 예정돼 있어 내후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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