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매장 감소 영향에 실적 불확실성 우려… ‘매도’-메리츠

  • 등록 2015-11-09 오전 9:00:35

    수정 2015-11-09 오전 9:00: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에이블씨엔씨(078520)에 대해 국내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매장 감소의 영향이 지속돼 실적 불확실성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도(Reduce),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20.8%(5000원) 하향 조정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8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1.3%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장 감소와 저가전략으로 국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판관비 절감으로 이익 시현이 지속돼 예상 대비 매출 부진으로 이익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 매장 감소에 따른 수수료와 렌트비 감소 및 광고비 절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2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국내 매출액은 78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0%, 41.6% 감소했다.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예상치인 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1%, 107.4% 증가한 4030억원, 140억원으로 추정됐다. 내년 매출액은 이보다 줄어든 3935억원으로 예상됐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이전보다 36% 하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국내는 한방에센스 출시 등으로 매출 회복의 노력이 예상되지만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은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는 중국 고성장세에도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 공헌도는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국내 매장 감소를 만회할 성장 기회와 중국 지속적 고성장을 통한 기반 마련이 내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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