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익명 SNS 스타트업 '콘버스'에 20억 투자

  • 등록 2015-08-28 오전 8:56:09

    수정 2015-08-28 오전 8:56: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가 익명 커뮤니케이션 앱인 ‘어라운드’ 개발사 콘버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콘버스는 꾸밈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SNS 앱인 어라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어라운드 내에서 연애부터 가족사, 직장 생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어라운드는 지나친 비교의식으로 심리적 피로감이 큰 현대 사회에서 진심을 담는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4.9점(5.0 만점)을 얻고 있다.

특히 지하철 역사 사물함을 빌려 초콜릿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쪽지를 채워 놓고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달콤창고’와 같은 자발적 오프라인 소통 문화도 만들어 내고 있다. 달콤창고는 서울시 지하철 역사 사물함에서 시작해 대학 캠퍼스 사물함 등지로 확산돼 새로운 힐링 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은우 상무는 “SNS 핵심 기술력과 관련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콘버스 구성원들의 역량에 주목했다”면서 “SNS를 통한 소통 방식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신상 콘버스 대표는 “지금까지는 사용자와 함께 진심을 담은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어라운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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