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 유가발 미금리 급락 vs 레벨부담+선반영인식

  • 등록 2015-01-06 오전 8:32:24

    수정 2015-01-06 오전 8:32:24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6일 강보합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밤사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미국채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한 영향을 받겠다. 다만 다음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레벨부담감도 크다. 또 전일 이주열 한은 총재의 “세계경제 장기침체 가능성” 언급을 빌미로 장이 강했다는 점에서 선반영 인식도 있겠다.

국고30년물 9000억원 규모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는 지난달보다 2000억원 늘어난 수준인데다 전일 국고3년물 입찰도 잘됐다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익일(7일) 통안2년물 입찰을 실시한다는 점도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겠다.

지준일을 하루 앞둔 선네고장이다. 거래가 부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장중 한때 배럴당 49.91달러를 기록하며 50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디플레 우려감을 키우기 충분해 보인다. 아울러 국제유가와 국고채금리 흐름이 유사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분명 우호적 재료로 판단된다. 다만 전일 이 총재도 언급했듯 유가하락은 우리경제에 긍정적효과가 더 많을 수 있다. 수입물가 하락에 따른 소비여력 확대와 함께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킬수 있어서다.

외국인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분위기다. 전일 3년선물 시장에서는 4488계약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전일 13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2일에는 통안채 1200억원어치를, 전일에는 국고채 188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한은이 2조원 규모 통안채 중도환매를 실시한다. 대상종목은 네 종목으로 통안2년 0247-1504, 0276-1506, 0280-1508, 0281-1510이다.

오전 10시 청와대와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린다. 중국이 12월 HSBC 서비스 PMI를 발표한다. 미국이 11월 공장주문과 12월 ISM 비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EU도 12월 구매관리자지수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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