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실적 양호..우려 지나치다-동부

  • 등록 2014-10-08 오전 7:58:42

    수정 2014-10-08 오전 7:58:4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동부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9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휴대폰(MC) 사업부 우려에 대한 영향이 지나쳐 주가가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4분기에 LG전자의 휴대폰 경쟁력이 일순간에 소멸되면서 MC사업부 영업적자를 당연시하고 전사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두터워진 스마트폰 라인업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 TV 시황 개선 등을 고려할 때 관성에서 벗어날 때”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9.8% 증가한 386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가전과 에어컨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MC 사업부의 선전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은 실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아이폰6 국내 출시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실시에 따른 MC 사업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으나 기존 전망을 크게 뒤엎을 정도의 부정적인 시그널이나 주문 감소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일회성비용과 연말 재고조정 등 국내 모든 기업에 만연한 것이 나타나고 불확실한 휴대폰 환경이 LG전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을 해도 MC사업부가 적자로 전환하거나 스마트폰 물량이 감소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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