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개성공업지구 운명은 지금 경각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청와대 안주인이 대결광신자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민족공동의 협력사업으로 유일하게 남은 개성공업지구마저 대결정책의 제물로 만들 심산이 아닌지 우리는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괴뢰패당이 인원철수요 뭐요 하는데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지금까지도 개성공업지구에 남측 인원들을 붙들어둔 적이 없으며 나갈 사람들은 다 나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철수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우리 측 인원 중 126명을 귀환시켰고, 나머지 50명은 이달 29일 추가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