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경제연구소가 처음 펴낸 책은 경제현상을 바라보던 지금까지의 관점에서 벗어나 철저히 서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기존의 기득권층을 위한 정보가 아니라 정직하고 솔직한 이야기, 서민경제와 생활경제의 구현을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전체를 연결하는 개별 주제는 한결같이 현실적인 질문들이다. 주가는 올라도 왜 내 주식만 떨어지는지, 재테크로 과연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박근혜 경제에서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의문들이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피부에 와닿는 해답을 내놓고 있다. 비록 정답은 아닐지라도 지금까지 기득권층의 정보가 외면했던 눈앞의 경제현실을 보여준다. ‘왜 우리는 불안한가’라는 질문에는 우리 경제성장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만성불안 증후군’이라고 진단한다. 1980년대까지는 고성장을 했으나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고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더욱 심화됐다는 것이다. 20대는 ‘미친’ 등록금과 고용불안, 30~40대는 하우스푸어와 극심한 경쟁, 50대는 조기은퇴가 연구소가 주목한 불안의 이유다.
전체 38개의 질문과 분석을 담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이 망라돼 있다. 처음부터 차례로 읽을 필요는 없다. 관심있는 질문부터 펴보면 된다. 일반 가계의 눈높이에서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