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어닝서프라이즈..반도체·LCD가 효자(종합)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사상 첫 5조원 진입
"반도체와 LCD 호황이 결정적인 역할"
  • 등록 2010-07-07 오전 9:06:09

    수정 2010-07-07 오전 9:12:36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분기별로는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 2분기 잠정실적이 IFRS(국제회계기준)으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이 5조원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1%, 전년 동기 대비 13.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13.38%, 전년 동기 대비 87.26% 성장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또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71조6400억원, 영업이익 9조4100억원이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1%, 영업이익 187.77%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의 매출 34조6400억원과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로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도 웃도는 수준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실적 예상치는 매출 37조~38조원, 영업이익 4조7000억~4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호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종 디지털기기의 출현에 따른 D램 공급량 증가와 낸드플래시 가격 강세가 반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월드컵 특수 등으로 TV 판매가 증가하면서 LCD 부문 역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5000억~2조80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LCD 부문도 3D TV 등 고마진 제품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도 전년동기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적자설까지 나돌았던 휴대폰 부문도 선방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잠정 실적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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