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포르테 쿱, 젊은이들을 사로잡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총 5024대 판매
구매자의 40.5% 가 ''20대''..젊은 감성과 맞아
스포티한 외관과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가 인기비결
  • 등록 2010-04-16 오전 9:13:10

    수정 2010-04-16 오전 9:13:10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기아차의 준중형 쿠페 모델인 '포르테 쿱(KOUP)'이 20대 등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포르테 쿱의 판매량은 총 5042대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쿠페형 세단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때 포르테 쿱의 선전은 눈에 띈다.

월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출시 이후 매월 400대에서 500대 가량 꾸준히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판매된 달은 지난해 11월로 총 909대였으며 가장 적게 판매된 달은 지난해 8월 249대였다.
 

포르테의 월간 판매대수 대비 포르테 쿱의 판매 비율도 월 평균 14% 를 나타내는 등 비록 절대적인 판매대수는 적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북미시장에도 진출, 올해 포르테 쿱은 북미지역에 총 2711대가 수출됐다. 

포르테 쿱이 쿠페형 세단이라는 한계에도 불구, 이처럼 시장에 어필하고 있는 것은 20대 등 젊은 계층의 힘이 컸다.

실제로 포르테 쿱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40.5% 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6.7%, 50대 16.1%, 40대 13.1%, 60대 이상 3.6% 의 순이었다. 성별비율은 남성이 73.7% 였고 여성은 26.3% 를 나타냈다.

결국 종전 국산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포르테 쿱만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20대들의 감성 아이콘과 잘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포르테 쿱은 지난 2008년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쿱(KOUP)'을 기반으로 총 26개월의 개발기간과 9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모델이다.

포르테 쿱에는 세타Ⅱ 2.0 엔진과 감마 1.6 엔진을 장착해 스포츠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세타Ⅱ 2.0 엔진은 최고출력 158ps, 최대토크는 20.2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는 리터당12.9km(자동변속기 기준)다. 감마 1.6 엔진은 최고출력 124ps, 최대토크 15.9kg·m이며 연비는 리터당 15.0km다.

아울러 ▲차체자세제어장치(VDC)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이 장착된 것은 물론, 각종 편의사양도 갖춰 스포티함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비록 절대 판매 대수는 다른 차들에 비해 적지만 매월 꾸준한 판매실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스포티한 외관과 다이나믹한 주행 퍼포먼스 등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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