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전자, 경기 침체 속 고용 늘려

LG전자 임직원 1100여명 늘어..삼성전자 600명
LG디스플레이 신규라인 및 R&D 강화로 약 5000명 증가
  • 등록 2010-04-01 오전 8:56:34

    수정 2010-04-01 오전 9:07:39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작년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은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가 제출한 200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2009년 말 임직원 수는 2만9554명(본사 기준)으로 2008년 임직원 수 2만8409명에 비해 1년 사이 1145명이 늘었다.

LG전자는 작년 신입 및 경력직원 약 1600명을 채용했었다.

삼성전자의 2009년 말 임직원 수는 8만5085명으로 8만4462명이었던 2008년말보다 62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디스플레이의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무려 5000명 가까이 늘었다.

2008년 말 임직원 수는 1만8956명에서 2009년 말 2만3854명으로 4898명 증가했다.

이는 LCD 신규라인 가동 등 공격적인 투자와 신사업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등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LCD산업 호황에 대비 작년 상반기 8세대 라인과 6세대 추가 라인 증설 등을 단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약 5500여명 신입 및 경력직원을 채용했고 이 가운데 약 3800명은 생산직, 약 1700명은 R&D와 사무직 직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에도 추가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8세대 추가 라인을 가동하고, 이르면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라인 가동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삼성SDI의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6539명에서 6193명으로, LG이노텍은 LG마이크론과의 합병 등에 따라 2024명에서 5147명으로 각각 증감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직원들은 작년 평균 6500만 원 안팎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각각 6780만 원과 6382만 원이었다. 2008년에는 6040만원과 6445만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470만원에서 4685만원으로 늘었다. 삼성SDI는 6400만원에서 5700만원, LG이노텍은 3505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각각 증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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