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세계 뮤지컬을 만나다…15일부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등록 2009-06-05 오후 12:15:00

    수정 2009-06-05 오후 12:15:00

[경향닷컴 제공] 뮤지컬계에서는 제3세계 작품 격인 호주와 러시아의 뮤지컬을 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5일부터 7월6일까지 열리는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서다.

페스티벌에서는 앞으로도 상업적인 뮤지컬 제작사들이 쉽게 선보일 수 없는 제3세계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는 해외초청작이 개·폐막작 2편으로 적은 편이다. 이밖에 국내 흥행작·지원을 받아 작품화된 초연작 등 모두 24개작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 <메트로 스트리트>는 호주 뮤지컬의 최신 흐름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적인 음악 안에 가족이란 소재를 통해 친숙한 캐릭터를 내세운다. 끈끈하게 얽힌 3대 가족이 현대 사회 속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있다. 음악과 대본을 맡은 매튜 로빈이 직접 출연한다.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는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것으로 1792년 발표된 러시아 작가 N M 카람진의 소설이 원작이다. 민중예술가 칭호를 받은 마르크 로조프스키가 연출하고, 공훈배우 갈리나 보리소브나 등이 무대에 선다. 피아노와 기타, 바이올린으로 이어지는 어쿠스틱 선율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페스티벌의 문을 닫는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라디오 스타> <삼총사> <비 내리는 고모령> <싱싱싱> 등 기존 흥행작들과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참여한 대학생들의 젊은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남경주의 뮤지컬 콘서트’, 서범석·윤형렬·최정원 등이 꾸미는 ‘뮤지컬 스타 데이트’, 세계 걸작 뮤지컬과 관련된 전시회 등도 열린다.

작품별로 3만~4만원짜리 R석 티켓을 7000원 영화 한편 값에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053)62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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