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실용적이고 값싼 선물 대세`

`男 아웃도어-女 화장품` 인기
넥타이·안마기 등은 주춤
  • 등록 2009-05-11 오전 9:22:22

    수정 2009-05-11 오전 9:24:57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넥타이·안마기 지고, 아웃도어·화장품 뜨고`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본점 각 상품군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과 아웃도어는 약진한 반면,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넥타이, 건강가전(안마기 등) 등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선물 트렌드 변화는 불경기로 인해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보다 실용적이고 활용성이 높은 상품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남성용 선물로 가장 인기를 끈 건 아웃도어 상품. 전년동기간 대비 87.5% 신장하며, 최근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아웃도어 상품 중에선 실용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피켓셔츠`가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았다.

여성용 선물로는 화장품이 대세였다. 헤라와 SK-Ⅱ, 랑콤 등 일부 제품은 평소보다 판매량이 30~40% 증가했다.

반면, 어버이날 선물의 대명사였던 건강가전과 넥타이·셔츠의 인기는 주춤했다. 넥타이와 셔츠는 신장률이 8.5%와 2.3% 각각 줄었고, 건강가전 역시 경제적인 부담으로 기피하면서 19.6%나 매출이 감소했다.

그나마 건강식품(정관장 55.2%, 비타민 상품 35.7%), 효도화(27%) 등은 예년과 비슷한 매출을 보이며 체면을 유지했다.

한편, 올 어버이날 선물 특수기간(5월5일~8일)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8%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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