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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이안 감독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색, 계’는 지금 중국 전역을 뒤흔드는 화제의 영화이다.
그런데 '색, 계'의 열풍 속에서 정작 여주인공 탕웨이보다 더욱 주목받는 여성이 있다. 바로 ‘색, 계’를 통해 다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양조위(량차오웨이)의 ‘진짜 연인’ 유가령(류자링)이다.
◇ 양조위 '색,계' 역할로 고민할 때 옆에서 든든한 반려자 역할
양조위와 유가령은 무려 18년이 넘게 사귀어온 오랜 연인 사이이다. 한 때 각자의 길을 걸어간 적도 몇 번 있었지만, 지금까지 인생의 동반자로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팬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유가령은 양조위가 반년에 걸쳐 ‘색, 계’를 찍으며 살을 빼고 머리를 미는 등 외모에 변화를주고, 미묘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심적으로 많은 고생을 하는 동안 한결같은 자세로 그를 옆에서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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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령에 따르면 양조위는 영화를 찍을 때마다 늘 극중 인물에만 몰입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 때문에 연인으로서는 이를 견뎌야 하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유가령이 ‘색, 계’ 시사회에 참석하던 날, 그녀의 표정 변화 및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중국 언론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사신?, 스태프많고 카메라 있는데 즐길 수는 없지 않겠냐"
유가령은 관람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환한 웃음을 지으며 “양조위가 자랑스러울 뿐 아니라 배우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영화를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하여 헌신하는 모습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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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논란이 일었던 양조위와 탕웨이의 세 번에 걸친 정사신에 대해서는 “진짜든 아니든 상관없다”며 “사람도 많고 카메라도 돌아가는데 즐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쿨(cool)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 ‘색, 계’가 개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비밀 결혼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으나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가령이 최근 “양조위와 오랜 풍파를 함께 해 오면서 요즘 가장 행복한 순간들을 누리고 있다”며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해 드디어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유가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양조위를 ‘우리집 양반’이라고 부르곤 했다. 두 사람의 공통된 인생의 목적이 ‘자녀의 손을 잡고 자녀들과 함께 늙어가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두 사람이 화목한 가정을 이룰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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