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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장관은 “한국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일본은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되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과학적이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국제 사회에 발표한 방류 계획대로 이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된 정보는 투명하게 국제사회에 공유되고 또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의 협력업체 청소 작업자들이 피폭된 사고를 계기로 일본 측의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이에 일본 원자력 규제 기관인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1일 “도쿄전력이 세운 현장 작업자의 안전 대책이 불충분했고 계획을 위반했다”며 “정보 공개에도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2일 예정대로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오는 20일까지 총 7800톤의 오염수를 바다에 내보낼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3국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PM2.5) 등 동북아 지역 환경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장관급 협의체다.
한편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는 3국 청년 등이 참여한 청년 토론회(포럼)가 부대 행사로 치러졌다. 청년 토론회는 3국에서 선발된 청년 대표(국가별 5명, 총 15명)가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미래를 위한 영감을 주는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 협력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환경상’을 수여했다. 한국 측 수상자로는 동북아 황사 발생 및 황사 저감을 위해 사막의 초지 생태계 복원 조사 연구에 기여한 문새로미 국립생태원 연구원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