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中양회, 시진핑 3기 출범…‘중화민족 부흥’·대만 등 언급

양회, 13일 전인대 폐막까지 이어져
시 주석 등 최고 지도부 ‘노 마스크’
“국방 예산 증액, 평화 유지 위해 필요“
  • 등록 2023-03-04 오후 6:51:05

    수정 2023-03-04 오후 6:51:05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일정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올렸다. 올해 양회는 시진핑 3기 지도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했다.(사진=AFP)
국가정책자문기구인 정협은 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14기 1차 회의 개막식을 열고 11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에 돌입했다. 13기 정협 주석인 왕양은 약 50분 동안 이어진 업무 보고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 전략과 지난 100년 동안 없던 큰 변화를 총괄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콩국가보안법과 선거 제도 개선, 대만과의 관계 강화 등 ‘애국 강화’와 함께 서방의 대만·홍콩 문제에 대한 간섭 등을 언급, “국가 주권, 안보 및 개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시 주석 포함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최고 지도자급 인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나 여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국회 격인 전인대 14기 1차 회의는 다음날인 5일 오전 개회식을 열어 13일 오전 폐막한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정부 업무·예산 보고, 국무원 개혁 방안 등을 심의하고 국가 기관 구성원 선출 및 임명 등 모두 9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양회의 핵심은 전인대 개회식에서 공개되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다. 리커창 현 총리는 재임 중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해 목표 재정적자·실업률·물가상승률, 국방예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례상 신임 총리로 유력한 리창이 13일 전인대 폐막 당일 열리는 총리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사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왕양 13기 정협 주석.(사진=중국 CCTV 캡처)
양회 기간인 오는 7일 열리는 친강 신임 외교부장(장관) 기자회견에서는 ‘정찰 풍선’ 등 미중 갈등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중국의 올해 외교기조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열린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왕차오 전인대 대변인은 중국의 대외관계법 입법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일관되게 ‘확대 관할’ 조치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사실상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통제 등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을 겨냥해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왕 대변인은 유럽연합(EU)과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은 항상 유럽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하고 EU의 전략적 자주성을 지원하며 유럽의 단결과 번영을 지원하며 국제 문제에서 EU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년 대비 증액이 예상되는 국방 예산에 대해 왕 대변인은 “국방 예산 증액은 복잡한 안보 과제 해결과 함께 주요 강대국의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미래는 세계의 미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중국의 군 현대화는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역내와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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