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CD 패널값 하락 둔화에 4Q 이후 실적 개선-KB

  • 등록 2019-10-14 오전 7:59:04

    수정 2019-10-14 오전 7:59:0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1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한계원가에 근접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올 4분기부터 둔화되고, 강보합 추세의 등락이 예상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LCD 패널 판가 하락 지속과 중소형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비용 반영 등으로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적자 3533억원을 기록해 시장 우려 대비 적자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4분기 이후 점차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CD 사업 합리와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LCD 패널가격 하락둔화가 예상된다”며 “또 중소형 OLED(E6) 라인의 탄력적 운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순 위츠뷰 패널가격 기준으로 55, 65인치 LCD TV 패널가격은 각각 104달러, 172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55, 65인치 OLED TV 패널가격은 LCD대비 4~5배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OLED TV는 LCD TV 대비 해상도, 슬림 디자인 등 다수의 장점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LCD TV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면서 “따라서 향후 LC디스플레이는 멀티모델글래스(MMG) 공법 적용을 통한 OLED TV 생산 확대로 출하 증가를 통한 양적 팽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MMG 공법은 한 장의 마더글래스(대형 유리기판)에 여러 규격의 패널을 양산하는 다중모델생산방식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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