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더블카운팅 이슈 발생…목표가↓-현대

  • 등록 2016-06-02 오전 8:27:06

    수정 2016-06-02 오전 8:27:06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증권은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조기상장으로 실적을 이중으로 계산하는 ‘더블카운팅(double-counting)’ 이슈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이 떨어지고 자체산업의 성장 둔화도 예상돼 목표주가를 종전 18만5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 바이오부문의 성장을 보고 투자한 삼성물산 투자자들이 대거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져 삼성물산의 바이오 대안투자 역할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체할만한 비상장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블락세일과 1분기 어닝쇼크 후 발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시장 조기 상장 방침은 주가 제고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의사결정”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전 연구원은 “지금은 하반기를 기대하며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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