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의 4월 경제지표에 결과에 따른 경착륙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최근 발표된 4월 주요 경제지표는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부동산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버블 붕괴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중국은 4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부진한 지표를 발표했다. 4월 수입 증가율은 -10.9%까지 하락하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했다.
반면 4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16.3%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그는 “주택가격 상승은 지방정부와 공기업 부채 문제를 완화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 버블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대출금리와 가처분 소득의 급격한 증가를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는 경기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국이 제조업·수출 중심에서 서비스·내수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수정하면서 과거에 비해 성장 탄력이 둔화되고 성장탄력 둔화가 일부 국영기업 부채 위기를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 중국 금융권의 준비가 잘돼있고 서비스·내수 산업의 고용창출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확대할뿐 아니라 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켜줄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