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같은 값으로는 불가능하다. 보장도 받고 환급도 받으려면 순수보장형보다 보험료가 비쌀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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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30세 남자가 20년납 80세 만기의 암보험을 가입했다. 만약 순수한 보장성보험료가 5만원 이라고 할 경우 20년 동안 납입하고 80세까지 사고가 없다면 환급금은 없다. 보다 정확히 계산하면 5만원*12개월*20년 = 1200만원 (총납입보험료)이다.
반면 만기환급형은 순수한 보장성보험료 5만원에 적립보험료를 추가해서 납입하는 것이다. 적립보험료를 5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월 보험료는 10만원이 된다. 물론 적립보험료는 이보다 더 비쌀 수 있지만 계산 상의 편의를 위해서 5만원으로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5만원을 추가로 납입하여 향후 80세때 100% 환급을 받는 것이 경제적인 것인가를 따져보아야 하는데 과연 그럴까?
첫째, 5만원을 20년 동안 저축상품을 이용해 납입한 후 80세가 될 때까지 거치한다면 공시이율로 단순계산하여도 약 3배 이상의 금액이 된다.
둘째, 80세 때 설령 총납입보험료의 총액인 2400만원을 환급 받았다고 한들 물가상승율을 고려했을 때 2400만원의 가치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적가치가 나오게 된다.
게다가 적립보험료 역시 사업비가 차감되는데, 기본적으로 보장성보험이기에 일반적인 저축성보험보다 많은 사업비를 부담시킨다. 따라서 고객은 보장도 받고 저축도 된다는 표면적 이이에 사로잡혀 자신도 모르게 보장성보험 하나에 고비용 저축성보험을 하나 더 가입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보장성보험에는 보장만 받는 것이 효율적인 것이지, 추가로 적립보험료를 내서 환급을 받겠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