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코오롱은 첨단소재 아라미드 개발 판매와 관련해 2009년부터 듀폰과 벌여온 소송을 모두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 조건은 코오롱이 민사 합의금 2954억원(2억7500만달러)와 형사 벌금 913억원(8500만달러)를 각각 5년 분할납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아라미드를 적극적으로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센 합성섬유로 코오롱은 2005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듀폰은 2009년 “코오롱이 듀폰에서 퇴사한 엔지니어를 고용해 아라미드 섬유 관련 기술과 영업비밀 등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려 온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4월30일 종가는 6만4700원으로 4월1일 대비 29% 상승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내년 예상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존 4073억원에서 4997억원으로 상향하면서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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