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에 부품사 실적 부진도 지속-대신

  • 등록 2014-10-16 오전 8:12:13

    수정 2014-10-16 오전 8:12: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관련 부품 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LG전자(066570)대덕전자(008060)를 선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3분기 전분기대비 6.4%, 4분기 1.6%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휴대폰과 부품업체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휴대폰(IM)부문 수익성 개선이 4분기에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출하량 증가보다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중저가 중심의 신모델 출시를 본격화하며 이전 모델에 대한 가격인하,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관련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4 출시 영향으로 3분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크나 판매량은 예년 수준에 불과하다고 봤다. 그는 “12월에 계절적인 재고조정이 일부 예상되며 올해 증대된 생산능력으로 고정비 부담도 가중됐다”며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4분기 유망종목으로 LG전자와 대덕전자를 제시했다. 그는 “LG전자는 스마트폰(MC) 부문 영업이익률이 3분기 처음으로 3%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내년 1분기 신모델 추가, 2분기 규모 경제 힘입어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덕전자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이익과 시현 높은 배당수익률(3~4%)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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