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형 쏘나타의 독주를 막아라.’
5월 들어 중형 세단 판촉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신형 쏘나타(LF쏘나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쏘나타는 지난달 무려 1만5392대(YF쏘나타 3488대 포함)가 판매되며 압도적인 최대 판매 차량에 올랐다.
기아자동차(000270)는 K5와 K5 하이브리드에 연 1.4% 저리 할부 혜택(12~36개월)을 제공한다. 할부 대신 100만~20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이달 출고고객 3000명을 추첨해 평생 재구매 3%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5년이 지날 때마다 평생 사용할 수 있다.
| 기아차 K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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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도 5월 SM5에 연 2.9% 36개월 저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연 3.9~4.9%로 할부 기간을 48~60개월까지 연장하거나 50만원 현금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SM5 개인택시 구매 고객에도 연 1~3% 저리 할부나 타이어 패키지 혜택을 준다. 또 전 차종에 대해 재구매 횟수(2~10회)에 따라 20만~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 회사인 혼다코리아도 중형 세단 어코드 3.5(4190만원) 구매 고객에 200만원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SUV 모델인 CR-V 구매 고객에도 100만원 할인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신차 가격의 50%) 혜택을 제공한다. 그 밖에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도 10개월 무이자 할부(포르자·슈퍼커브)를 내걸었다.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GM도 말리부 가솔린 모델에 40만원 할인, 연 1.9% 할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993년 이후 대우차나 GM대우, 한국GM 신차 구입 이력이 있는 고객은 재구매 횟수에 따라 10만~5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 르노삼성 SM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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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중형 세단이 없는
쌍용차(003620)는 대형 세단 체어맨W와 체어맨H에 혜택을 집중했다. 체어맨W의 최고급 모델인 V8 5000 구매 고객에 1000만원 상당의 가족여행 상품(제세공과금은 고객 부담)을 증정하며, 체어맨W 일반 모델 구매 고객에도 162만원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VVIP 바우처’를 증정한다. 체어맨H에도 연 1.9% 저리 할부나 196만원 상당의 하만카돈 고급 사운드 시스템 옵션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2009년 이전 체어맨 구매 고객이 다시 체어맨W나 체어맨H를 살 경우 기존 차량을 SK엔카에 반납하고 최대 1400만원을 보상해 주는 ‘베스트 체인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005380)는 구형 모델 재고 소진에 나섰다. 구형 쏘나타(YF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100만~25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을 지난달에 이어 제공한다. 또 에쿠스·제네시스를 뺀 승용·RV 전 차종 개인 출고고객에 스마트폰 갤럭시 S5 기기를 증정한다. KT 완전무한 67(LTE) 요금제 2년 약정 가입 기준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출시로 경쟁 모델이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잘 살펴보면 오히려 실속 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혼다 어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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