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케미칼(009830)은 지난주 후반 3거래일동안 5%이상 오르며 1만8350원을 기록했다. OCI(010060)도 최근 사흘간 4% 이상 오르면 18만1500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OCI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9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외에도 웅진에너지(103130)은 영업손실 37억원, 넥솔론(110570)은 영업손실 43억원으로 큰 폭으로 적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들의 설치수요가 2015년까지 이어지면서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부진해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2분기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들의 실적도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치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태양광 업체들이 비수기인 1분기에도 괜찮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그동안 정체됐던 모듈가격이 업황 개선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다시 폴리실리콘 가격이 재차 상승하는 선순환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모듈업체인 한화케미칼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회복과 태양광부문 흑자전환으로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태양광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지난해말 대부분 일단락되면서 재무안정성 확보에 경영전략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