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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네덜란드)=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벽이 거대한 TV가 된다. 벽을 통해 TV도 보고, 날씨·교통정보·뉴스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패드를 통해 영상 크기를 조절하고 원하는 정보를 벽 곳곳에 배치한다. 농구 경기를 보면서 다른 한쪽 벽으로 선수 정보도 확인한다. 필요한 정보가 없을 때 종료버튼을 누르면 원래대로 벽지 상태로 돌아간다. 공상과학에서만 상상했던 장면이 실제 펼쳐지고 있다. 향후 5년 내 다가올 미래 TV의 모습이다.
시스코는 지난13일(현지시각) 부터 닷새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IBC) 2013’에서 벽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인 ‘프레스코(Fresco)’를 선보였다. 스마트패드 속에 영상이나 각종 정보를 손가락으로 벽면에 밀면 벽지로 덮여 있던 벽에서 화면이 보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기발한 것은 TV가 항상 영상으로 꽉 차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이다. 큰 벽에 영상은 일부분일 뿐이다. 시계, 온도계 등 다양한 디지털 정보가 하나씩 인테리어로 활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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