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중간관리자 일부 자리를 줄이는 인사를 단행하고 전체 부서의 30% 정도를 통폐합했다.
중간관리자 수를 줄인 것은 이전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처리를 위해서다. 벤처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관료화된 조직을 다시 간소화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NHN의 이같은 움직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모바일 시장에서 언제까지 1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실제로 NHN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 신규 서비스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에 머물러있다.
특히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NHN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강연에서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예전 NHN의 벤처 정신과 도전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업계는 NHN이 조직개편과 업무기강 강화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해외시장 개척과 모바일 사업 강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